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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제'에 해당되는 글 152

  1. 2024.06.12 200제 - 154. 능력
  2. 2018.04.23 200제 - 153. 부모님의 직업
  3. 2012.07.24 200제 - 152. 소유
  4. 2012.02.06 200제 - 151. 신발
  5. 2011.11.05 200제 - 150. 계단
  6. 2011.10.27 200제 - 149. 붕대 1
  7. 2011.10.12 200제 - 148. 다리 1
  8. 2011.09.25 200제 - 147. 물고기
  9. 2011.07.05 200제 - 146. 요리
  10. 2011.06.29 200제 - 145. 다이어트

200제 - 154. 능력

2024. 6. 12. 14:04 | Posted by 핀케이

154. 능력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를 들려서 더더 오랜만에 200제를 이어본다.

근데 나 이 주제에 대해서 썼던 기억이 분명히 있는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아마 몇년 전 쓰다 차마 마무리를 짓지 못했던걸까? 근데 왜 자동으로 되는 임시 저장 흔적도 없나. 꿈이였을까.

 

아무튼 능력. 능력에 대해서 써보자.

 

어릴때 아직 내 이상형이랄까 이런거 잘 모를때 항상 뭐 재력이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사람이 지금 당장의 재력이 없더라도 능력은 있어야한다고 말을 하고 다녔던거같다. 그렇게 말한거 보면 능력 = 재력 이라고 생각했던거같다. 지금도 다시 생각해보면 여전히 그런 생각이 있는거같긴 하다. 

 

나는 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해야하는 일? 책임지고 있는 일?을 과대평가하는 것인지, 어느쪽인지는 몰라도 내 능력과 나에게 주어진 일의 갭이 꽤 크다고 느끼며 항상 내 능력 이상의 일을 해야하는 현실에 시달리며 사는 느낌이다. 어떻게 절충해야 좀 더 편안하게 지낼 수 있게 될런지 조금씩 알아보며 올바른 노력을 해봐야할 것 같다.

 

딱 내 그릇에 맞게...

 

200제 - 153. 부모님의 직업

2018. 4. 23. 05:04 | Posted by 핀케이

153. 부모님의 직업


백만년만에 다시 방문한 200제. 항상 생각하지만 200제는 참 타이밍이 묘하다.


2018년 초 지금의 나는 10년전의 나와는 많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그때 상상했던 내 모습과는 꽤나 다른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는 것 같다. 10년 전에 이 주제로 글을 써야했다면 나는 어떤 생각으로 글을 썼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아무튼 지금의 나는 10년 전보다 부모님의 힘든 모습을 좀 더 많이 보고 느끼게 되었고, 또 아직 내가 알지 못하는 많은 고통이 따르는 엄빠의 생활이 있을거라 막연히 짐작은 하는 그런 정도이다.


내가 기억하는 한은 내가 아주 어릴때부터 우리 부모님은 항상 건설사업을 하셨다. 직업이 뭔지, 어른의 생활이라는게 뭔지도 잘 몰랐던 나는 사업을 운영하시는 사장이라는게 뭐 다들 맘만 먹으면 하는건줄 알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리 부유하지도 않은 집안에서 자라, 남들 다 하는만큼 정도의 회사를 다니시다가, 남들 애 키울 나이에 아이 둘 낳아 키우시는 와중에, 그렇게 사업을 차려서 자식에게 부족함이란걸 모르고 크게 할만큼 생활 유지를 하셨다. 이렇게 되집어 상상하고 생각해보니 우리 부모님은 정말 대단하시구나 싶고, 엄청 열심히 본인들의 젊음을 불태우셨구나 생각이 든다.


건설업이 큰돈이 왔다갔다 하는 사업이라 많이 휘청도 하셨을텐데, 어릴땐 엄마아빠 힘들때마다 다 알고 지냈다 생각했지만, 참... 돌이켜보면 힘들때도 좋을때도 항상 한결같이 자식들한테는 아낌없이 퍼주시는걸 잊지 않으셨다. 덕분에 오빠와 나는 참... 어려운거 모르고 철없는 어른이 되어있는 것 같다 ㅎㅎ


캐나다 와서 이불/속옷 가게를 차려서 처음 장사라는걸 해보신 우리 엄마. 갑자기 너무 할 일 없이 쭈그러진 우리 아빠. 그리고 "우리 엄마 아빠는 사업하셔"라는 말이 뭔가 어색하고 왠지 부끄럽다 생각했던 내가 문득 "아... 나는 은근 그걸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었구나" 라고 생각하게된 나. 사업하면서 거친 일들 담당하시고 일을 중심으로 사람을 다스리던 엄마는, 장사하면서 손님을 대하는 건 너무 다른 일이라 스트레스 받고 안맞는다고 충얼대시던 엄마... 아빠는 갑자기 사라진 일거리에 정체성을 잃으신 기분이셨는지 다시 한국 돌아가서 사업을 하시겠다고... 그러시다 그냥 결국 사고만 치고 다시 쭈그러지신 울 아빠. 아 몰랑. 이래 저래 돌아와서 식당을 하시게된 울 부모님. 내가 "고기집 딸" 이라는게 너무 웃기기만 하고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을 한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울 엄빠도 식당을 10년이나 하고 계시고, 나도 부모님이 식당하신다는 말이 어색하지 않게 나오게 됐다.


나는 알겠다. 한 사업을 차리고 운영한다는건 내가 어릴때부터 생각했던것만큼 간단한 일도, 쉬운 일도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내가 지금도 생각하고 있드시 만만하고 불쌍한 일이 아니라는 것도. 그래도 나는 사업가보다는 회사원이 더 소속감도 있고 책임감도 덜 하고 해서 좋은 것 같다. 내가 직접 소유하는 건 적을지 몰라도, 또 내 윗사람이 있다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는 받을지 몰라도, 그래도 내 말 하나 안듣는 밑사람이 있는 것보다는 내 맘에 안드는 윗사람이 있는게 백배는 더 나은거 같다.


난 정말 일 하기 싫다 칭얼 대지만서도, 나중에 내가 자식을 낳고, 내 자식이 울 엄마는 가정주부라고 말하는 것보단 선생이라고 말하는게 더 맘에 들 것 같아서. 그래서 그때까지는 선생을 해야겠다 어쩔 수 없이... 또 모르지 이러다 일 훽 그만 둬버리고 가정 주부나 할지... 알바나 할지. 알게 뭐야. 매번 바뀌는게 사람인데.


아무튼 사업은 절대 안해 ^^

200제 - 152. 소유

2012. 7. 24. 10:46 | Posted by 핀케이
152. 소유

그리 험한꼴 한 번 안보고, 뵈이지도 않고 그럭저럭 무난히 잘 살아온 내 인생이지만, 그런 평탄한 삶마저도 이 어린 나에게 가르쳐 준 수많은 것들 중 하나가 소유와 소유욕에 관한 것인거같다. 무언가를 소유한다는 것은 생각만치 쉽지 않은 일이라는걸 아주 천천히 조금씩 깨닫게 된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다양한 강도의 소유욕을 잃지 못하고 살고는 있다 ㅋㅋ

요기까지


200제 - 151. 신발

2012. 2. 6. 11:08 | Posted by 핀케이
151. 신발

많은 사람이 그렇지만서도 나 역시 신발을 좀 좋아하는거같다
내 부모님도 진짜 좋아하시는거같다 신발...

진짜 어릴땐 꾸미고 다닐 수 있는 예쁜 신발보다 편한 운동화라던가 막 덜렁거리는(?) 느낌의 신발을 되게 좋아했던거같다. 신발은 항상 크게 신어야 편하다 생각해서, 언제나 꼭 맞는 싸이즈를 사주시려는 엄마한테 막 불편하다고 징징대면서 굳이 큰 싸이즈로 골라 신고 다니곤 했다. 그래서 그런지 내 발은 성장을 멈출줄 모르고 그저 그 큰 신발을 채워보겠다며 끊임없이 자란거같다 ㅋㅋㅋ

중학교가 됐을때쯔음엔 뭐, 교복에 맞춰입을 까만 구두를 신은 적이 가장 많은거같다. 기억이 이리도 진하게 남는거보면 ㅋㅋ 어후 얼마나 불편했는지!!! 그 당시에 나는 아무 이유도 없이 그냥 편해보인다는 이유로 힙합스타일을 추구하는 ㅋㅋ 그런 학생이였던거같다!! 그래서 워커를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워커가 또 보기와는 다르게 그리 편하지만은 않았지만...-.,- 그래도 폼(?) 이라는 생각에 몇켤레 사놓고 신었던거같다

그리고 뭐... 고등학교 들어서면서 어느 한 스타일만 입는다거나... 그런 방식이 좀 싫어졌었다 해야하나? 그래서 이런저런 다양한 스타일의 옷을 시도해보고 그에 맞는 신발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거같다. 그때부터 시작이였다 신발을 향한 나의 사랑 >< ㅋㅋㅋ

성장이 멈추기 시작한 어느때부터 엄마가 항상 나는 키가 작으니까 굽을 신어야한다며 굽이 없는 신발은 쳐다도 못보게 하셨어서, 언제나 굽을 내 발인냥 달고다녔는데 대학교 1-2학년 사이에, 나는 더 이상 굽을 아무렇지도 않게 신을 수 있는 나이가 아니다!! 라고 몸소 느끼게 되면서 ㅜㅜ 굽의 길이를 서서히 줄여가다가 몇년전부터는 아주 굽도 없고 낮은 신발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그냥 편하게 신고 다니게 되었당!! 요즘은 뭐... 한 2-3센치 굽이 젤 편하고 적당하다 생각한다. 5센치까진 별로 안괴로워하며 버틸수있겠지만 그 이상은 정말... 30분의 걸음으로도 강한 고통이 따르는 것같다

또 요즘은 뭐랄까, 조금 클래식해 보이고 점잖아보이면서도 어떻게보면 개성있는 느낌?의 그런 구두가 맘에 들고 눈에 느는 중이다! 한 3년전에는 부츠가, 2년전에는 여름샌달이, 작년에는 레인부츠가 땡겼던거같다... 꽤나 상세한 취향이구만?ㅋㅋㅋ

암튼! 요 몇년간 신발을 끊임없이 사들인 결과 이런저런 다양한 종류의 신발이 꽤나 다양한 색깔별로 모두 다 갖춰져서 더 이상 신발을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뭐랄까... 갈색계열의 편하고도 예쁜 구두 한켤레가 있어도 좋지 않을까...싶다?ㅋㅋ 뭐지 이 끝나지 않는 신발 욕심ㅋㅋ

200제 - 150. 계단

2011. 11. 5. 03:12 | Posted by 핀케이
150. 계단

어쩌면 내가 가지고 있는 가장 오래된 기억일지도 모른다
위험한 계단
아주 어릴적에, 내가 어느 지역에서 어떤 아파트에서 살았는지도 기억이 안나는데
그 아파트 계단을 걸어 올라가다가 넘어졌던때의 기억이 있다
계단 하나하나의 모서리가 철판으로 덧붙여져 있던 계단이였는데
어릴때부터 짧았던 그 다리로 열심히 걸어 올라가다가 그만 계단턱에 걸려서 계단 중반에서 앞으로 엎어졌는데, 무릎이 그만 계단에 콱 찍혀 찢어져버린거다.
뭐 심각하게 찢어진건 아니고 그냥 애들이 이래저래 놀다가 늘 다치듯이 그냥 단순히 피만 줄줄(..) 났을 뿐이였는데, 예상치도 못한 상황에 큰 아픔을 느껴버린 나는 꽤나 당황했었던거같다
그때까지만해도 나는 계단이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거같다
늘 넘어지던 내가 그저 바닥이 아닌 계단에서 한번 넘어진거뿐인데 세상의 무서움을 한번에 느낀 기분이였다
뭐랄까... "계단은 분명히 사람이 만든것인데, 어째서 사람이 다치게 되는거지?" 라는 생각을 순간 했던거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스팔트 바닥도 다 사람이 만든건데 그 어릴때는 그런 생각까진 못했나보다 ㅋㅋ
그냥 계단은 건물 안에 있고 뭔가 건물은 사람이 만드는거니까... 사람이 무언가를 만들때는 사람을 위해 만드는거니까, 그것으로 인해 또 사람이 다치게 될꺼라곤 정말 생각도 못했던거같다
워낙에 생각이란 것을 잘 안하고 그저 웃고만 살던 어린 아이였던 김시내가 처음으로 이런저런 생각을 골똘이 했는가보다, 아직까지 그때의 기억이 조금은 생생하게 남아있는거보니
정말 순수한 아이였다
지금의 시내는 더 이상 그런 순수한 생각을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한때는 순순했던 내가 했던 생각 하나가 지금까지 내 기억속에 있다는 것으로 만족하고 살아야겠다

뭐 광범위하게 보자면 계단은 내게 곱고 예쁘지만 하지는 못하는 세상의 이치(?)를 가장 처음으로 몸소 깨닫게해준 ㅋㅋ 요소가 아닌가싶다

계단만치 위험한거다 세상은
아 계단이 세상만치 위험한건가?ㅋㅋ 암튼 언제나 조심조심 또 조심! 

200제 - 149. 붕대

2011. 10. 27. 12:27 | Posted by 핀케이
149. 붕대

붕대에 대해선 대체 뭘 써야 잘 썼단 소리 들을까~ 하고 재균이한테 물어봤는데
재균이가 단 1초의 고민도 없이 바로
'어! 나는 이야기거리 있는데!!' 라는거다
그래서 나는 속으로 '아 참 얘가 발목이 부러진적이 있다고 했었지, 그때 있던 스토리인가보다' 라는 생각을 하고 '어떤거?' 하고 물어봤다
그런데 이게 뭐야
얘가 다짜고짜 지 과거를 드러내며 막 막.. 막... 그런 이야기 한다 ㅡㅡ
짜증났다
왠지 모르겠지만 짜증났다
몇개월 전 만해도 이런 짜증이 나를 상당히 혼란스럽게 했지만 이젠 그냥 인정한다
김재균의 과거
난 짜증이 난다 ㅡㅡ

아무튼 그래서 김재균이 가지고 있는 붕대에 관한 기억을 들어보자하니
뭐 결과로는 압박붕대가 압붕이라고 불렸다는 그런 허무한 이야기였다
웃기지도 않고
기분이 좋지도 않고
구리다 김재균

앞으로 조심해

 

200제 - 148. 다리

2011. 10. 12. 03:52 | Posted by 핀케이
148. 다리

다리는 정말 타고나야되는거다
사람 몸매라는게 전체적으로 지방과 근육이 적절히 모양새를 잡아야되는거긴하지만서도
일단 다리 모양새는 그냥
타고 나야되는거다
뭐랄까
얼굴같은 거랄까
비교가 되나 근데? 잘 모르겠다
아무튼 두껍든 얇은 그 라인이라는게 제대로 쭉쭉! 곱고 예쁘게 나있어야되는 그런게 있다

어릴때는 내 다리가 두터운게 그렇게도 싫고 속상하고 그랬다
언젠가는 다릿살을 빼고나면 괜찮아질꺼란 헛된 희망이 있었다
살을 뭐 많이 빼본것도 아니지만서도 어느정도 빼보고 난 후에 느꼈다
아 이건 살 문제가 아니구만-ㅁ-! 이라고...
모양새부터가 이미 틀려먹은거다
두터워서 못생긴게 아니라
그냥 못생겨서 못생긴 다리인거다

그런 다리로 23년을 씩씩하게 걸어다닌 지금은 뭐
어쩔 수 없다-생각하고 예쁜 다리를 향한 부러움이나 미련따위는 보이지 않는다
난 쿨하니까...
ㅋㅋㅋ
세상에는 예쁜 다리를 가진 다른 사람들이 참 많으니 내 다리 하나 쯤 못생겨도 괜찮을꺼다
아마도

굳이 속상한거 하나 찝어내자면은
못생긴거까지도 이렇게 넓은 맘으로 이해해주는데
짧기까지 한 내 다리가 쪼금은
쪼금은 얄밉고 못났고 하지...

미래에 있을 내 자식은 어떻게든 예쁜 다리 두개 달고 태어나서 예쁜 관리하며 자랐으면 한당
...아 이렇게 시작되는건가 부모욕심?
 

200제 - 147. 물고기

2011. 9. 25. 15:30 | Posted by 핀케이
147. 물고기

어릴때는 물고기를 참 다방면에서 좋아했던거같다
수족관에서 꿈뻑꿈뻑 숨쉬고 있는 물고기를 구경하는 것도, 걔네들한테 먹이?를 주는것도,
낚시하다 낚은 미끌미끌한 물고기를 낚시대에서 빼내는 것도, 걔네를 다시 놓아주는 것도, 아니면 걔네들로 맛있는 매운탕을 끓여먹는 것도,
아니면 그냥 엄마가 마트에서 구입한 생선으로 해주신 맛있는 생선요리도
다 너무 좋아했던거같다

그런데 요즘은 조금... 뭐랄까... 생선요리를 예전만큼 좋아하는거같지는 않다. 맛은 있는데 먹고 난 후에 입안에 맴도는 그 주체되지 않는 비린내가 조금 ㅡㅡ 그렇다
낚시도 안가본지 오래되서 그런가 그 미끌한 물고기를 잡을 상상을 하면 조금은 움츠러드는 기분이당
수족관 구경에 흥미를 잃은건 이미 백만년도 더 전이다

그렇지만 뭐랄까 고등학교때부터인가? 한동안 물고기라는 세글자가 그저 매력적으로 보여서
의미를 무시한 채 그저 그 어감과 모양새가 예쁘단 이유로 물고기라는 글자를 여기저기 많이 남겨놓고 다녔던거같다
낙서할때도 종종 그 세글자를 쓰고 당시에 자주 쓰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이름도 물고기라고 써놓고... 음 뭐, 왜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왠지... 물고기. 어감도 글자의 생김새도 다 매력이 있어보였당.

그리고 나는 내가 물고기자리의 사람을 (대부분은) 엄청 좋아한다고 믿는다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됐는지는 기억이나지 않지만
또 물고기자리의 사람을 많이 만나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요즘까지도 뭔가 누군가가 물고기자리라 그러면 괜스레 호감형 사람일꺼같고 그런다...

음... 아무튼 제일 좋아하는 생선구이는 갈치다.

200제 - 146. 요리

2011. 7. 5. 01:58 | Posted by 핀케이
146. 요리

나는 요리를 정말 좋아하는것같다.
요리를 준비하기 위해 레시피를 보는 시간도 장을 보는 시간도 재료 다듬는 과정도 요리하면서 간보는 것도... 심지어 내가 그렇게 싫어하는 뒷정리도 요리한 후에는 그렇게 골칫덩어리처럼 보이지만은 않는다. 물론 귀찮긴하다... 뭐 그래도 방청소할래 부엌청소할래라고 물어보면 그냥... 마지못해 부엌청소는 하겠다. 요리를 먹는것까지 너무 좋아하니까 정말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다 좋은거다.
아무튼 시작은 요리가 재미있어서 한거였는데 지금은 왠지 내가 한 요리를 맛있게 먹어줄 사람이 없으믄 귀찮을법도 한거같다
아직은 뭐 많이 해본 요리도 없고 남한테 먹일만큼 맛난 요리를 자주 성공하는 편도 아니라서 뭐 내 자신이 맛있게 냠냠 먹는걸로도 만족스럽지만 이런 생활이 1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고 주름주름 다 늙은 할머니가 될때까정 나 말고는 먹어줄 사람도 없는데 요리를 매일 해야한다면 정말... 정말 준비부터 먹는거까지 다 귀찮고 싫을꺼같다. 남이 해주는 요리나 먹고 뒷정리 신경쓸 필요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버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니까 언젠가부터 요리는 나에게 있어서
내 식욕을 위한 단순한 취미활동이 아니라 인정을 받고싶은 마음이 더 앞서는 내 작디 작은 소망같은게 된거같은 기분이랄까...
지금은 야채도 하나 제대로 못썰어서 삐뚤빼뚤하구 라면 물 양도 제대로 못맞출정도로 눈대중이라곤 쓰레기 눈대중밖에 없지만 언젠가는 부스럭 부스럭 꼼지락 꼼지락 후다닥 후다닥 음식 몇종류정도는 뚝딱 만들어줄 수 있는 시내가 될텡께
나 요리할때 따땃한 서포트 쩜 부탁드립니당 ♥ 

200제 - 145. 다이어트

2011. 6. 29. 03:16 | Posted by 핀케이
145. 다이어트 

안이쁜 시내
올해 여름엔 다이어트 안한다
옷이 안맞으면 어때
츄리닝이 있는데
너무 꽉끼면 또 어때
숨만 잘 쉬면 됐지...

됐어
언제나 내년이 있으니까

아 몰라 안해 안한다고 안해
다이어트 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