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에서 어울러 사는 법도 다양하고 복잡하니
사람 관계에 있어서 타협점을 찾기도 어렵고
양보도 하고 양보도 받으면서 살지만
대부분 제 고집데로 양껏 살지는 못하고
개중에 부분이나마 내가 살고 싶은데로 살 수 있게 이래 저래 타협할라고 용쓰면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또 그에 응한 배려를 기다리고 그렇게 사는거같다
뭐 한마디로 기브엔테이크...
근데 결국엔 사람 욕심엔 끝이 없는거니까
다른 사람의 배려를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기다리다
결국엔 '아 이건 내 멋데로 못했는데 가는구나...'하고 인생이 끝나게 되지 않을까싶다
막말로 지가 하고싶은거 다 할 수 있는 권위도 뭐도 다 갖춘 김정일도
죽는 찰나에 아쉬운게 있지 않았겠냐구
'아 이 기다림의 끝은 결국 못보고 가는구나' 라는 아쉬움이 있지 않았겠냐구
결국 인생에는 기다림 뒤에 오는 완벽한 성취감이랄까 만족감이랄까 그런건 절대 없고
기다림이 그냥 다 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하는건거같다
그냥 밑빠진 독에 물 채우는거 마냥 허무한게 인생이라는 것을 인정해야되는거같다
그러니까 내 독에 물이 안찬다고 다급해할것도 없고
다른 독에 물 채워줄라고 애 쓰는데 물이 안찬다고 애탈것도 없는게
다른 사람 인생이라고 내 인생이랑 다를게 없는데
그 독도 밑이 빠져있지 않겠냐고
서로 밑진 독에 물채울라 노력하며 살다 가는게 전부 아니겠냐구
한마디로 기다림이 전부면 그 기다림엔 끝이 없다구
서로 기다리면서, 서로 기다려 달라고 부탁하면서
그렇게 부대끼면서 기다림의 끝은 보지 못하는거구나...싶다구
지금은 인정하기 어렵지만
뭐... 받아들여야하는 새삼스런 깨달음이 아닌가싶다
김광석의 '기다려줘'를 귀 귀울여 듣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