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브랜드에서 가지고싶은 물건이 이렇게나 많으니 좋아하는 브랜드인가...생각할만도 하지만, 딱히 코치라는 브랜드를 좋아하는건 아니다. 단지 어쩌다 친구가 가방산다고 데려간 가게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본 예쁜 물건들에 눈이 휘옹한거뿐 (..)
첫번째. 보라색 하트 팔찌!!
(3/4" Applied Heart Bangle-Plum/Silver)
그저 사고싶다는 생각이 멈추지 않고 들게만드는 팔찌였다. 그래서 고민고민하다 인터넷으로 다시 한번 사진이라도 보려고 코치 홈페이지까지 찾아가봤건만 검정/금색으로 되있는 것밖에 없어서 결국 다시 가게를 갔더니 다 팔려버리고 없댄다 OTL
왜 살 엄두도 못내다가도 정작 못사게 되니까 삼천배는 더 갖고싶은 그런 욕심있잖아... 그래서 다른 위치에 있는 가게로 가서 기어코 사고 말았다. 거금 $128+tax를 주고말이야..(약 150불 했던걸로 기억) 그리고 시진이한테 자랑했더니 정신이 나갔냐면서 당장 리턴하래서 또 엄청 고민하다가 그냥 조용히 리턴해버렸다.
뭐, 위시리스트에 올라온/올라올 물건들이 다 그렇듯이, 단지 갖고싶을 정도로 예쁘다 생각하는 거뿐이지 굳이 그렇게 큰 돈을 들이며 내가 가져야만 하는 물건은 아니였기때문에 리턴하고 나서도 많이 아쉽지는 않았다. 아주 잠깐동안 팔목에 걸어넣고 행복을 느꼈으니 그걸로 된거다 뭐.
두번째. 나비 목걸이
(Butterfly Leather Necklace)
첫번째 보라색 팔찌를 본 같은 날 본 목걸이다. 팔찌랑 세트였는데, 목걸이나 유난히 마음에 들어서 괜히 목에도 둘러보고 예뻐라 했던 기억이... 그 보라색 팔찌를 (리턴하기 전에) 구입할 순간에도 그냥 이 목걸이를 살까..하며 엄청 고민했었다. 아무래도 난 팔찌보단 목걸이를 더 애용하는데, 같은 가격이면 더 자주쓸껄 사는게 좋지않나 하는 생각에... 근데 글쎄, 보라색의 매력에 밀렸는지 어쨌는지 결국 그 팔찌를 택했었지만, 갑자기 하늘에서 $150이 뚝 떨어진다면 지금은 저 목걸이를 사러 가지 않을까싶다... 요즘 어쩐지 나비가 너무 땡겨서.
세번째. 완전 분홍 파우치
(Leath Patent Small Wristlet)
이건 그 팔찌를 리턴하러 갔다가 또 마음에 들어버리게 된 파우치다. 정말 다양한 색깔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이 거부할 수 없는 분홍색이 그 질감과 디자인에 너무 꼭 맞게 있는거같아서 한참 만지작대면서 '아 리턴하지 말고 이거랑 교환을 해버릴까'하고 또 고민했던 기억이 (...)
(하지만 돈도 없는데 이런 사치해서 뭐하나 하는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그 유혹을 단번에 뿌리쳤다! 후훗, 내 자신이 대견스럽군)
분홍색 이외에 검정색과 흰색도 마음에 들어서 뭐가 제일 예쁜가 한참 고민했었지만, 갖지도 않을껀데 셋 다 예쁘다고 생각하면 뭐 어떤가 싶어서 그냥 결정은 안내리기로 했다. 그래도 역시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저 분홍으로 골라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