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r. and performed by Nunae Mimura
너무 유툽만 본다고 뭐라 그러지 말라구...
이게 내가 빠져사는 건데 어떻게 하라구...<
아무튼 몇몇군데 틀린 부분이 있는듯했지만, 흔들림없이 넘어가는 저 모습!
사실이지 연주하다 뭔가 틀리면 관중들보다도 본인이 더 깜짝 놀란다구...
그런데도 틀린 다음 부분에 악영향 하나 안미치고, 멈추지도 않는
브라보 뮤지션쉽!
아아, 그보다 굉장하지 않습니까 저 손놀림?<-
그러고보니 전에 20세기의 음악과 가까워지고 싶어서 현대음악 분석 수업을 듣는다는 글을 썼었다. 수업이 너무 재미있어서 그랬는진 몰라도 예상만큼 힘겹게 수업에 참여하진 않았다. 그 수업이 유일하게 좀 늦은 오후에 있는 수업이라 막상 수업시간이 다가오면 수업가는게 귀찮긴 했어도, 일단 수업을 가면 너무 즐겁게 배우다 나오고했었다. (쉽게 A+도 찍어냈다. 음하하하)
아무튼, 그렇게 즐겁게 수업을 듣고는 현대음악과 제법 가까워진듯하다. 생각해보니 수업 막바지에는 베버른의12톤 음악 중 하나를 듣고서 그게 몇악장의 어느부분인지 알아낼정도로 꽤나 그 음악을 파고들었었다. 근데 글쎄... 예전과는 다르게 그 음악을 이해는 했지만, 인정도 했을까? 그 작곡가의 천재성이랄까... 재능은 정말 인정하고도 남고, 박수를 치고도 남지만, 그 음악의 음악성은... 잘 모르겠다. 분석을 하다보니 더 이상 소음이 아닌 음악으로 자각이 되긴 했지만, 그 음들을 음악이라 생각하고 즐기며 듣진 못한거같다. 보통 음악을 들으면, 가사가 있으면 그 가사의 내용을 상상하게 되고, 가사가 없다면 그 음악을 배경으로 한 스토리라던가, 그 음악에서 풍겨오는 느낌을 상상하게 되잖아? 대게의 현대음악에선 흥미로운 음들은 있어도 상상이 되는, 이야기가 담겨있는 음악은 많이 못들었달까. 물론 대단한 음악도 많았지만 말이야. (이번 기회로 드뷔시는 확실하게 완전 좋아하게됐어..)
어쨌거나 현대음악과 가까워졌다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이유는, 그게, 나도 썼단말이지, 그런 스타일의 음악. 뭐 자신있게 내 놓을만큼 잘쓴 곡은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친해졌다구..<-
정말 개인적으로는 너무 마음에 드는 곡이 하나 있는데, 비올라랑 첼로의 듀엣으로... 약 1분도 안되는 짧은... 20마디도 안되는 (..) 아아.. 정말 마음에 들지만 그 짧은 길이를 어떻게든 늘려놔야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겠어...
그리고 정말 마음에 들고 안들고를 떠나서 많이 공들여 쓴 곡도 있지.. Set music이라고 새로운 '테크닉'을 배워서, 연습곡을 하나 쓰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신경을 쓰게되서말이지.
피아노 곡인데 상당히 수학적으로 계산해서 써봤어. 쓰면서 머리도 엄청 아프고 했지만 나름 재미있게 쓴거같아. 그리고 2분 30초정도였나... 그리 긴 시간은 아니지만 난 피아노곡 그렇게 긴거 처음 써본다고... (뭐든 쓰면 죄다 1분 30초정도에서 끝나고.. 좀 오래간다싶으면 길게 쓴게 아니라 느리게 쓴거고...)
아니 그냥...
나도 이제 현대음악이랑 친해졌다고... 왠지 자랑..해도 될꺼같은거같아서 <- 뭐라는거
...자랑해도되겠니?
양파가 새음반을 들고 온다는 기사를 네이버에서 읽고 나서는 속으로 은근 많이 기대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그녀의 새 음반을 처음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던건 싸이월드..
그리고 '아 역시 좋구나..'라고 생각을 하고 그 기대와는 다르게 어쩐지 무덤덤하게 넘어갔었다. 근데 요즘 유난히 자꾸 그녀의 목소리가 떠오르는게, 나도 모르게 그때 잠깐 들었던 그녀의 신곡을 흥얼거리게 되는게, 자꾸 그 노래가 다시 듣고싶어져서 mp3 파일을 구했다 (음반은?)
사랑.. 그게 뭔데. 이 노래는 여러 방면으로 아주 오랜 세월동안 사람들의 흥미를 끌만한 노래는 절대로 아니다. 아니, 오히려 금방 '지겹다'하고 느끼게 되는, 흔히 말하는 '반짝 효과'를 볼만한 노래일지도 모른다. 일단, 귀에 익숙한 화성 진행 (그 덕에 덩달아 익숙한 멜로디), 따로 계산해볼 필요없는 편안하고 느긋한 템포, 흔하디 흔한 미련에 가득찬 슬픈 사랑이야기, 그리고 딱히 특별할것 없는 적당한 악기 구성. (하나만 더 말해보자면, 이젠 그닥 신선하지도 않은 '캐논변주곡'의 후렴구분을 이용한 반주 - '캐논변주곡' 자체가 별로라는게 아니라 그 음악을 살짝 곁들인 작은 음악들은 이젠 좀 식상하다고..)
글쎄, '대중성'을 감안해도 너무 철저하게 대중적인 곡이 되어버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두어번만 듣고나면 어느새 곡을 전부 알아버린 기분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캐논변주곡의 후렴부분을 우리 귀에 흘려주면서 곡을 마무리 함으로써, 좀 더 우리가 쉽게 다가가고 쉽게 즐길 수 있는 효과를 준거같다. 한마디로 대중을 노린 음악으로썬 일품 마무리다.)
뭐, 이렇게 그닥 특별하다, 신선하다, 혹은 아주 잘만들어졌다! 라고 감탄할 곡은 아닐지언데,
자꾸 듣고 싶게되고 끌리게 되는 이유가 뭘까?
그것은 아마도 양파, 그녀의 적절한 감정이 실린 목소리가 아닐까.
고등학교 시절에, 아직은 한참 어린 그녀의 목소리를 기억하는 나로써는, 그녀의 최근 목소리를 들었을때 그렇게 놀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글쎄, 그동안 어떤 생활을 해왔고 어떤 감정을 느껴왔느냐... 이것은 너무나도 개인적인 일이고, 내가 궁금해 할 필요가 없다.
비록 그 '경험'이 그녀의 노래를, 그리고 목소리를 이렇게 매력적으로 만들어줄 수 있는 토대였다해도, 사실은 전혀 상상해볼 가치가 없는 일이다. (실은 약간은 궁금하기도 해서 조금은 상상해보았기에 오히려 강한 부정을 함으로써 그 사실을 감추고 싶었던거지만)
여하튼, 내가 감히 그녀의 이름을 여기에 논하고 있는 이유는, 단 하나!
그녀는 이모션(emotion)을 너무나도 능숙하게 표현할 줄 안다는 사실을, 이번 새 음반을 들으면서 크게 느꼈다. 굳이 따지고 보면 그녀의 목소리는 사실이지, 비록 예쁘고 안정되었을지라도, 색다른 맛은 없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그 감정처리가 그녀의 목소리를, 그리고 그녀의 음악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데에 많이 공헌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이유로 나는 이번 새 음반을 구입해버리기로 결정했다, 결국은...
아무리 이렇게 금방 질리기도 하고 지겨워하기도 할 법한 흔한 선율의 노래들이라도, 흔하지 않은 아름다운 감정의 연출이고, 나를 너무 편안하게 해주는 목소리니까 :)
그리고 이런 이야기 나온 김에 싸이드 토픽으로...
많은 가수들이 저작권을 논하고 mp3 파일의 공유에 적기를 들지만, 나는 사실 별로 인정하고 동의하며 덩달아 내 의견을 크게 내 세울 마음이 안든다.
글쎄, 이런 가수들의 마음은 마치, 만화책방의 번창을 보고 있는 만화가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나는 어릴적에 '밍크'에서 어떤 한 작가의 여담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여담에서 그 작가는 이런 말을 했었다. "만화를 열심히 그리고 나면 만화책방에 달랑 한권밖에 안 팔리고, 그 만화책방에서 빌려진 만화책은 또 친구들끼리 돌려가면서 보고 해서, 사실은 만화책방을 없애야한다는 생각을 자주 했어요. 그렇지만 역시 그렇게 쉽게 만화책을 접하고, 내용을 읽고나서도 계속 보고싶고, 소장해두고싶을만큼의 좋은 만화를 그려야하는게 저의 직업이겠지요."
그렇다, 결국은 꼭 mp3 공유만이 음반시장의 상황을 악화시킨것은 아니다. 아, 물론 mp3가 많은 영향을 끼치긴 했지만... 뭐 그래도 그만큼 요즘 가수들의 실력(혹은 노력)과 열정이 줄어든 탓도 없지 않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요즘은 정말이지 너무 쉽게 만들어진 음악이 많기때문에, 사실은 '꼭 이노래'를 듣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보단, '이런 풍의 노래'만 찾으면 만족스러울때가 잦다. 어째서인지 모르겠지만... 음.
상업적인 음악에 반기를 들고 나서는 것은 절대아니다. 다만, 상업을 목표로 했다는 그 시점에서도, '음악'을 하고 있다는 그 자부심은 잃지 않고 언제나 음악을 먼저, 또 음악을 중심으로 계획하고 작업에 임하여, '또 하나의 상업'보다는 '상업적으로도 진출 할 수 있는 음악'을 많이 내보내줬으면 좋겠다는 그런 작은 바램이다. (어쩌면 너무 당연해야할 이야기지만...)
그리고 나는 양파씨의 새 음반을 구입하게 된다. <- 결국은 이게 포인트...
Music is a science - exact, specific, demanding. Think of a conductor's full score as a graph that indicates frequencies, intensities, volume changes, melody and harmony all at the same time. Music is mathematics - rhythmically based on the subdivisions of time. Music is a language - a kind of shorthand using symbols to represent concepts.
Above all, music is an art. It speaks directly to our souls, eliciting an emotional response. Music can make us laugh, cry, scream with rage, cower with fear or sleep like a baby. Music provides a means of expressing in sound ideas, emotions and concepts that are often too deep or profound for us to express in words. Music is the expression of life.
from http://www.yorku.ca
그냥 욕유니버시티 홈페이지 좀 둘러보다가 꽤 그럴싸한 글이 마음에 확 와닿길래..
Lily Allen
음.. 한 2주전에 질러버림 Lily Allen의 음반.
브리티쉬 영어의 악센트가 강한 그녀의 음악
Smile이란 노래가 라디오에서 참 지겹도록 자주 나오는 것 같다.
그래도 노래와 목소리가 워낙에 매력적이니 그닥 지겹진 않다.
처음에 Friday Night을 부리토 먹으러 갔다가 그 음식점에서 듣고
가사를 외워서 누구 노래인지 찾아봐야겠다!! 생각했지만
그냥 깜빡하고(...) 이렇게 저렇게 하루하루 살다가
브라이언이 노래가 너무 좋다고 mp3파일을 보내줘서 듣다가
아 이 가수가 그 가수네? 하고 알게되고...
mp3 파일만 갖고 있기엔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인 그녀-_-*인지라
HMV가서 한 3번 고민하고 결국은 질러버렸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는 Smile, Littlest things, Friday Night, Alfie, Take what you take
음.... 스마일은 그녀의 목소리의 매력이 마구 돋보여서 좋고
littlest thing은 전체적인 분위기와 반주가 너무 좋고
friday night은 리듬과 멜로디가 마구 끌리고, 그냥 흥겹고.
alfie는 진짜 노래가 어쩜 그리 귀여운지 ㅋㅋㅋ 뭐라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마냥 귀여움
take what you take는 가사가 참 맘에든다
뭐 이런저런 결과로
너무 맘에 드는 노래는 많고 그닥 맘에 들지 않는 노래는 전혀 없으니
내가 참 좋아하게 된 외국 가수가 아닐까
뭐, 요는, 그녀의 목소리도, 즐겁고 가벼운 그 노래 스타일도 참 맘에 든다. 이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