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블로그 이미지
care foR me.
핀케이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200제'에 해당되는 글 152

  1. 2007.07.21 200제 - 012. 좋아하는거
  2. 2007.07.15 200제 - 011. 냉장고
  3. 2007.07.09 200제 - 010. 보물
  4. 2007.07.02 200제 - 009. 내방 2
  5. 2007.06.28 200제 - 008. 아이 1
  6. 2007.06.24 200제 - 007. 어른 2
  7. 2007.06.19 200제 - 006. 비밀 1
  8. 2007.06.13 200제 - 005. 가족 1
  9. 2007.06.11 200제 - 004. 외모 1
  10. 2007.05.25 200제 - 003. 생년월일

200제 - 012. 좋아하는거

2007. 7. 21. 08:40 | Posted by 핀케이
012. 좋아하는거

글쎄 내가 좋아하는 건 여기 저기 너무나도 많지만
이렇게 막연하게 '좋아하는게 무엇이냐'라고 물어보면 그닥 많은 대답이 생각나진 않는다
확실하게 말 할 수 있는건, 먹는걸 무진장 좋아한다 (...)
우리 가족도 너무 좋아하고 멍하게 있는 시간도 너무 좋아한다
만화책도 좋아하고 인터넷도 나름 즐기고...
음악도 좋아하지. 음악이라고만 말하면 범위가 너무 광대한가?
주로 그냥 다들 흔히 듣는 그런 가요 감상하는 것도 좋아하고
가끔은 옛날 사람들의 열정적인 음악을 들으면서 짧은 지식을 가지고 그 곡을 분석하는 것도 좋아하고, 음악 이론을 배우는 것도 좋아하고. 아, 그리고 주로 타악기 음악을 선호하는 편이지
음, 지휘도 막연하게는 너무 멋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좋아하고 있고.
으흠.. 그리고 쇼핑을 좋아할 때도 있고. 쇼핑을 할때에는 주로 신발이나 가방, 티셔츠 그리고 청바지 종류를 봐. 가끔 눈에 확 띄는 자켓도 좋고. 후디도 엄청 좋아하는구나 참.
음 그리고 내 어지러운 방에서 불평도 없이 같이 잘 지내주는 인형들도 좋고 (불평이 없는게 아니라 내가 불평하는 소리를 못듣고 있는거일지도.. 음, 일지도가 아니라 그런거지 그냥)
그리고 색깔들도 너무 좋고 하늘 구경도 좋아하고
여행도 좋아하고 친구랑 생각 공유하는 것도 너무 좋아하고, 그냥 무작정 신나게 노는 것도 좋아하고.
아기자기한 물건들 너무 좋아하고, 뭐, 대표적으로는 태엽 오르골 너무 좋아하고.
그러고 카메라도 좋아하고..
아 그러고보니 여러 전자기기에 욕심은 많은데, 그닥 '좋아한다'라고 할 정도는 아니라 그런가 잘 알진 못하고 그냥 예쁘게 생기고 땡기면 갖고싶은 정도... 그건 좋아한다라고 말하는게 아닌가?
음 아무튼 뭐, 낙서하는 것도 참 너무나도 좋아하고
예쁜 가구들도 너무 좋아하고, 부엌 도구들?도 너무너무 좋고

그리고 또..
나도 너무 좋아하고!
히히, 좋아하는거 너무 많네 정말

200제 - 011. 냉장고

2007. 7. 15. 23:51 | Posted by 핀케이
011. 냉장고

냉장고에도 추억이 조금은 있다.
뭐, 아주 어릴적에 우리집에 있던, 위 아래로 분리된 냉장고.
그 냉장고가 사라졌을땐, 난 오히려 기뻤다.
내 손으로 냉동실 문을 여는건 절대로 허락해주지 않던 그 냉장고! (너무 높아서...)
그 못된 냉장고 대신에 우리집을 찾아온 냉장고는, 양 옆으로 구분된 냉장고였다.
그 냉장고엔 정수기도 설치되어 있었고, 마실 것을 따로 보관해두고 쉽게 꺼내 먹을 수 있게 해주는 문도 있었다. 연한 베이지색 바탕과 검정색과의 조화! 색깔도 예뻤다.
그리고 그 냉장고와 헤어져야 할 날이 왔을때엔, 그 전에 냉장고와는 다르게 너무 슬펐다.
삼익뉴타운 206동 이후로, 삼익뉴타운 201동, 신천지타운 201동, 그리고 범어1동의 어느 상가주택.. 우리가 어디로 이사를 가든 언제나 함께하던 냉장고였는데!
냉장고가 캐나다까지 같이 와주기엔 너무나도 무거운 존재였다......
그래서 믿을만한 사람에게 그 냉장고를 맡기고 우리 가족은 캐나다로 왔다.

그리고, 캐나다에 와서 엄마가 냉장고를 고르시는데 처음으로 온가족이 출동했다.
다시 말하자면, 지금 우리집에 있는 이 냉장고는 우리 가족 모두의 결정이였다는거다!
새하얀색에, 냉장실 문은 얼핏보면 안보일 정도로 약하게 찌그러져 있다.
이런 저런 예쁘고 비싼 냉장고들 중에서, 참 좋은 기능에 예쁜 얼굴을 가진 이 놈이 참한 가격을 붙여놓고 있었기에 ㅋㅋ
무슨 일인가 하고 이래저래 한 15분을 둘러보다가, 그 찌그러진 문을 겨우 발견해냈을때!
'뭐야, 너, 꽤 착하구나!'하는 맘이 들어서 바로 결정 r-_)r
(뭐 결국은 가격이 싸서 샀다는 말 한마디로 해도 무난한 이야기들)

그리고 그 냉장고는 지금도 우리 가족을 위해서 음식을 신선하게 보관하려고 애써주고 있다.
고마워 냉장고야!

200제 - 010. 보물

2007. 7. 9. 13:26 | Posted by 핀케이

010. 보물

보물 [寶物]
[명사]
1 썩 드물고 귀한 가치가 있는 보배로운 물건. ≒보재(寶財)·보화(寶貨)·화보(貨寶).
2 예로부터 대대로 물려 오는 귀중한 가치가 있는 문화재. 국보 다음가는 중요 유형 문화재를 이른다.

글쎄, 첫번째로 떠오르는 나의 보물은 역시 단연 지금 내가 여기 있게 해준 우리 가족이다!
나를 이 세상에 존재하게 하고 행복하게 웃음 지을 수 있게 해준 나의 가족에 최고의 가치를 두지 않을 수 있을리가! 너무 가까이 있어서 쉽게 짜증도 내어버리곤 하지만, 실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아껴야하는 사람들인걸 :) 서로가 서로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그런 사이!
나의 보물이다!

그리고 그런 사이라고 하면 내 주변에 있는 친구들 또한 빠질 수가 없지!
또 엄마가 날 믿고 투자해주신 내 사랑스런 카메라, Canon EOS 5D도 정말 애지중지하는 보물이고 (..) (이건 정말 대대손손 물려줄테다 ㄱ-)

내 머릿 속이나 어떤 물건의 형태로 남아 있는 추억들도 다 보물이겠지만
나이를 먹고나면 이것저것 구분없이 다 소중한 보물이 되겠지만 아직은 잊고싶은 추억도 적지 않다 :< 그래서 추억을 보물 리스트에 넣기엔 좀 망설이게 된다.

음- 아무튼, 이렇게 내 보물 리스트를 쓰고 나니, 나의 보물들을 더 소중하게 지켜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부모님께 제일 죄송해진다 (__)

200제 - 009. 내방

2007. 7. 2. 13:26 | Posted by 핀케이
009. 내방

실은 이 주제를 보고 많이 갈등했다.
이젠 상상만해도 답답한 내 방에 대해서 써야한다니 ㅋㅋ
일단 나는 이렇게 저렇게 어지럽히는게 몸에 익숙하다.
그리고 청소를 좋아하는 편도, 잘하는 편도 아니다.
더군다나 주변이 어지러운 거에 안익숙한 것도 아니다.
(아니 오히려 주변이 깔끔하면 머쓱하고 어색하다고 해야할까)
이런 저런 이유로 내 방은 깔끔한 날이 거의 없다.
정말 맘 먹고 방 대청소를 한 날 이후로 한 이틀?..
그리곤 눈 깜빡할 새에 다시 어지럽혀져있다.

이런 방을 금방 어지럽히는 버릇은 절대로 좋은게 아니다!
그래서 요즘은 현실 도피 삼아서!! 9월에 새로 생길 내 방을 어떻게 꾸밀까 고민중이다.
그리고 새 방이 생기면 그 방은 꼭 깔끔하게 정리정돈 하고 살겠다고!!
그런 매번 하는 다짐을 또 한번 하고 있다-.,-ㅋㅋ

새로 생기는 내 방에는 일단 침대와 책상 그리고 수납장.. 그리고 쇼파를 둘 생각이다.
수납장 윗부분에는 내 사랑스런 인형을들 세워두고
그 인형들에게 이름표를 만들어 각 인형들 머리 위에 걸어둘 생각이다.
그리고 쇼파엔 벗어둔 옷이나 옷장에 옷을 넣기 귀찮을 때에나
뭐.. 그럴때 잠깐 옷을 올려두거나 해서 바닥만은 깔끔하게 ☞☜
(참고로 지금은 그 쇼파까지 넘쳐서 바닥에 옷이 너저분하다 ㅋㅋ)

아아! 가장 중요한 색깔을 깜빡했다!
내 방은 분홍색이 주제다.
옷을 정리해놓은 수납장같은 것은 어릴땐 안방에 있던 분홍색-
그리고 벽도 분홍색-
음.. 뭐 침대는 한국에서부터 쓰던 나무느낌 디자인 :)
그리고 책상은 로블로에서 대충 지른 싸구려 컴퓨터 책상.
뭐 대충 다 분홍- 아니면 분홍과 어울리는 그런 색상이다.

그리고 해밀턴에 새로 생기는 방도 역시 분홍색으로 꾸밀 예정이다.
근데 가끔은 궁금해지기도 한다.
이런 옅은 색감 말고, 좀 더 진하게 방을 꾸미게 되면 어떨까 하고.
진한색의 벽은 방을 좀 더 좁게 보이게도 하고, 울적한 분위기가 나기 쉽상이다.
그치만 어쩐지 잘 꾸며두면 매력적이고 고급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으음, 그래서 어쩐지 한번쯤은 시도해보고싶다!

그치만 역시 '내방'이라고 하면 옅은 분홍색의 벽이여야겠지...
친숙하고 아늑하고 편해야하니까 말이야.

200제 - 008. 아이

2007. 6. 28. 14:36 | Posted by 핀케이
008. 아이

음 난 아이들은 별로 안좋아한다.
아이들을 사랑스럽게 돌봐주고 지켜봐줄만큼 어른이 되지 못해서일꺼라 생각한다.
하지만 난 가끔 그런 아이들이 너무 부럽기도 하다.
가끔 이 아이들은 어떤 세상을 보며 살게 될지, 지금 대체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 건지,
어떻게 그런 생각들을 할 수 있는지, 뭐 이런게 궁금해지면서, 아 아이들은 참 '순수하구나'하는 느낌을 받게될때면 정말이지 나는 이제 부러워하는 것 밖에 할 수 있는게 없다.
뭐 괜찮다, 한 번 깨닫게 된것을 모르는 것으로 돌릴 수 없기에 순수함은 사라져버리는거니까. 뭐, 다들 겪는거니까 상관은 없다.

음, 아무튼 나는 결혼하면 '아이는 꼭 몇명 낳아야지' 하는 생각은 없다.
그냥 2명에서 5명 사이로 하고싶다.
그렇다고 꼭 여러명이여야 하는 건 아니다.
1명이 있어도 꽤 괜찮게 지낼꺼같다 생각한다.
그래도 내가 혼자 조용히 집에 있어봐서 그런지 (난 외동도 아닌데 대체 왜 혼자..) 내 아이들은 시끌시끌한 집안의 분위기를 겪어봤으면 좋겠다.
뭐 내가 지내왔던 환경이 안좋았다는 건 아니고.. 나도 다른 가정환경도 경험해보고싶기도 하고 ㅋㅋㅋ
무엇보다도 형제자매가 많으면 밖에서 뿐만 아니라 안에서도 인간관계에 대해서 많이 배우게 되서 또 좋은거 같다.

어릴때는 너무나 당연하게 아들하나 딸하나! 였는데
언제부턴가 '3명도 나쁘지 않나..'하는 생각을 하다가 어느새 5명까지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p
ㅋㅋㅋㅋ 너무 많아 보이긴 해도 꽤나 재미있을꺼같다.
재정상의 문제라던가 뭐 그런 많은 여건을 아직 다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뭐 이렇게 저렇게 상황에 따라 달라질꺼라 생각하면서.
아 근데 어쩐지 6명부터는 확실히 거부감이 든다.
딱 '아 난 못해' 하는 생각 ㅋㅋㅋ

음음, 내 아이들이라... 흐으음...
(말센가)

200제 - 007. 어른

2007. 6. 24. 11:52 | Posted by 핀케이
007. 어른

일단 이 주제를 보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아 정말 이 두글자가 더 이상 낯설지가 않구나'하는 거였다.
나도 이제 엄연한 '어른'이다...
정말 아직도 한참 멀은거 같은데, 아직도 이렇게 철부지 없게 지내는데..
아직도 옆에서 누군가가 다 알아서 챙겨줄꺼같고, 아직도 하고싶은 것만 잔뜩하고만 살 수 있을 것같은데...
현실은 더 이상 그렇지만도 않다고 말해주고 있다.
이젠 나도 내 앞길을 알아서 만들어 나가야 하고,
나와 함께 인생을 걸어줄 사람을 혼자 찾아야하고,
내가 한 말이나 일들에는 그에 따른 책임을 다 짊어지어야한다.
음... 뭐, 다시 말하자면 난 그런 것을 '어른'의 자리라고 생각한다.

어릴땐 참 어른에 대한 왜곡된 견해를 많이 가지고 있었다.
아니 지금도 조금은 그렇다.
세상의 악과 불결함에 찌들어버린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보거나 듣거나 스쳐지나가면서 나는,
나는 결코 그런 어른으론 크고싶지 않다고 다짐했었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 내가 어떤 길을 가고 있는 것인지.
뭐, 그치만 내가 어디를 가고 있든, 내가 나라는 사실엔 변함이 없고, 없을것이다.
나는 이제 분명한 어른이다.
앞으로 세월이 흐르고 나면 난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어른이 되어있을 것이고
그 때의 내 모습은 아직은 아무도 모르지만, 내가 증오했던 사람들의 모습은 아니리라!
그렇게 믿는다.

200제 - 006. 비밀

2007. 6. 19. 03:40 | Posted by 핀케이
006. 비밀

글쎄, 비밀이란 것은 나만이 알고 있는 것이라던가 남에게 알려줄 수 없는 것이겠지?
모두와 같이 알고 있기엔 부끄러운 일, 두려운 일, 아까운 일 등등..
많은 일들이 다양한 이유로 비밀로 남을 수가 있다고 생각해.
혹은 어쩌다 기대하지 않은 상황에 다른 사람의 비밀을 알아버렸다면
나 역시 얼떨결에 비밀 하나가 늘어버리는 거겠지
다른 사람의 비밀을 내 멋데로 비밀이 아니게 할 수는 없으니까

그리고 비밀이 풀어지는 이유는 아마도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이 소용없는 것이 되었다거나
본인의 마음이 바뀌었다던가
새로운 결정을 하게 되었다던가..
뭐 이 정도의 것들이겠지.

난 크게 말하자면 비밀이 3가지가 있어.
그 비밀이 무엇인지 써버린다면 그건 비밀이 아니잖아
그래서 무엇인지는 쓰진 않겠지만, 어떤 비밀인지 정도는 써두고 싶어.
(혹시 내가 이 비밀들을 까먹어도 이 글을 다시 읽을때 아 맞다-_-하고 알 수 있게?ㅋㅋㅋ)

1가지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야.
그야말로 진짜 비밀이지..
아무도 모르는 이유는 역시 내가 그만큼 부끄럽기도 하고 당당하지 못해서인거고.
앞으로도 누구에게 실수로라도 말 할 생각은 전혀 없어.
내 마음 속에서도 지워버리면 무의식 중에라도 튀어 나올 일은 없을테니까

그리고 다른 1가지는 소수의 몇몇이 알고 있는 비밀이야.
부끄럽다기보단 두려운 일이지.
이것 역시 내 자신이 당당하지 못해서 비밀이 되어버린 거 같아.
시간이 지나면 해결해주겠지
아니, 내 의견이 바뀐다면 당당할지도 모르지..
뭐, 참 갖고싶지 않은 무거운 비밀이야 이건 ㅋㅋ

마지막 1가지는 꽤 많은 친구들이 알고 있는 비밀이야.
비밀이랄 것도 없을지도 모르지
아니 애초에 비밀로 만들 생각도 없던 일이야.
단지 몇몇 주위 사람들의 반응과 그 모습에 견딜 수 없는 내 자신이 싫어서
그냥 왠만하면 이런건 말하지 말자..라고 맘 먹게 된거 뿐이야
그래,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서 말하지 않는거라고 해야하나.


뭐 이런 것 말고도 자잘한 비밀들도 많아
난 거짓말은 안하려고 노력하지만 숨기는건 참 많은 거 같아
그만큼 내 자신이 당당하지 못하다는 뜻이겠지?
좀 슬프다( -_) ㅋㅋㅋ

그리고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나를 제일 잘 알고 이해해주시는 부모님은 내 비밀을 단 한가지도 알지 못하시는 거 같아.
역시, 나를 제일 아껴주시는 분들인만큼
그들이 실망할 일을 알려주고 싶지 않겠지 나도...



아- 비밀이라.
그런게 존재하면 존재할 수록 사람의 '진실'은 묻혀지는거고
그 진실된 마음은 찝찝해져갈 뿐인거같아.
뭐 사람마다 다 사정이 있겠지만 역시 좋지 않은 거 같아 비밀이란건.

200제 - 005. 가족

2007. 6. 13. 07:43 | Posted by 핀케이
005. 가족

아버지 어머니 오라버니 시내 그리고 링.
우리집의 가족구성원은 이렇다.

유난히 애정표현을 좋아하시는 아버지
나는 어릴적에 아버지께 '뽀뽀대왕'이라는 별명을 붙여드렸었다.
지금도 그 생각엔 전혀 변함이 없다 ( -_)
우리 아빠는 약간 어눌하시고 엉뚱하시다. 그리고 방향감각이라곤 눈꼽만큼도 없으시다.
나는 그런 아버지의 성격을 꽤나 많이 닮았다.
그리고 애정표현이 강하신만큼, 혼자 계실때는 외로움도 유독히 많이 타신다.
이건 우리오빠가 참 많이 닮은 면인것같다.

거의 언제나 옳은 선택을 하시며 자기 주장이 강하신 어머니
부모님이 말다툼을 하실때 가만히 보고 있으면 언제나 어머니가 옳으시다.
(문제는 아버지의 엉뚱한 고집..)
그런 어머니가 있으셨기에 우리 가족은 아버지의 초엉뚱함을 이겨내고 잘 살아오고 있는것 같다.
엄마는 자기 주장을 분명하고 강하게 하실 수 있는 분이지만
의외로 귀가 얇으실때도 있다. (이런 건 쫌 엉뚱하시다.. 역시 부부가 닮아간다는건 이런걸까)
그냥, 엄마가 평소 관심이 없었던 분야라던가, 알 기회가 없었던 것들에 대해서는
남들이 '좋다'라고 말해주는 것을 금방 따라하신다.
뭐, 그래서 그런지 아무리 의견이 쎈 분이라 해도 그리 '무섭다'라는 느낌은 안받는다.
아니 그냥 엄마라 그런걸까.
뭐, 엄마의 똑똑한 두뇌는 오빠가 참 많이 닮은 것 같다.
언제나 남들보다 좀 더 예리한 눈치로 옳은 길을 금방 찾아내신다.
그리고 주위에 사람들이 있어도 꺼려하시진 않지만, 혼자있으신다 해서 외로움을 심하게 타거나 하진 않으신다.
내가 그런 것 또한 엄마의 영향일거같다 생각이 든다.

이렇게 플러스 마이너스가 조화를 잘 이룬 우리 부모님이 난 참 자랑스럽다.


오빠와 나는 이래저래 같지만 다른 환경에서 자라 약간의 성격차는 있지만
역시 핏줄은 끊을 수가 없는건지, 가끔 서로를 보며 이해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술버릇이라던가... <<
약간 불만인것은, 어째서 오빠는 콜라를 그렇게 마셔대도 키가 크고 몸매가 예쁜건지 ( -_)
(뭐 내가 키작고 뚱뚱한 것에는 '어째서'라고 불만을 갖진 않는다. 내가 그런 몸을 가질 생활을 하고 있으니까.. 다만 오빠도 나와 비슷하게 지내는데 왜 오빠는? 하는 생각만)

링!
링은 지금은 우리 가족이라기보단 작은아버지네 가족이 되어버렸지만..
난 여전히 링을 우리 가족이라 생각한다.
링은 지금은 6살쯤 된 시츄..로 강아지다 (물론)
비록 링이 2살부터 3살때까지 밖에 같이 있어주지 못했지만,
그래도 링은 세상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우리집 가족이었다.
링의 산책은 주로 우리 아버지가 해주셨지만 나도 심심치 않게 같이 갔었고
소변청소-_-도 나름 많이 했었고,
잘때되면 맨날 내가 링을 데려와 내 옆에 재웠지만
링은 곧 잘 내 방에서 빠져나가 우리 오빠방으로 가서 자곤 했다..
그래, 링은 분명한 암컷이었다. 뭐, 나한테 그리 자주 와주진 않았지만
그래도 나는 링이 제일 사랑스러웠다. (물론 지금도 그렇다)


음, 미래에 있을 나만의 가족은..
역시 난 아빠를 많이 닮은 딸이라
미래에 우리 엄마같은 사람을 만나서 우리 가족같은 친숙한 환경의 가족을 이루고 싶다.

응, 난 어서 내가 결혼 할 사람을 만나서 빨리 '나'의 가정을! '나'의 가족을! 갖고싶어.

200제 - 004. 외모

2007. 6. 11. 14:23 | Posted by 핀케이

004. 외모

문근영.
이 특별한 주제를 이 예쁜이의 이름과 함께 시작하고 싶다!
그녀의 생김새야말로 딱 내 스타일 -_-*
뭐, 어떻게 글로 설명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다해씨도 아이비씨도 (둘 다 비슷하게 생기긴 했지만..)
그리고 내 친구 가희도... 내가 맘에 들어하는 생김새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뭐 대충 이렇게 말하면 느낌이 오나?

난 외모에서 부분부분의 완벽함보다는
그냥 눈코입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있느냐가 중요한거같애
(하긴 누군들 안그렇겠어 ㅋㅋ)
외모를 이루는 모든 것.. 그러니까
눈 코 입 귀 눈썹 얼굴형 피부색 머리카락... 이런 것들이 모두 잘 조화를 이루면
그 부분이 얼마나 예쁘냐, 못생겼냐는 일단 뒷전인거같아.

그리고 저 위에 내가 써놓은 이름들은
예쁜 부분부분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정말 너무 맘에드는 생김새랄까 T_T;;
그리고 그분들로부터 풍기는 청순하면서도 섹시하면서도 아름다운 뉘앙스는 -_-)b

그런 조화를 이루지만 역시
남자들한테는 또 뭐라 설명하지못할
남성스러움이!!! 있어야하지 않을까... 하고

그리고 난 내 외모가 그닥 조화를 깨고있는거같진 않다<
눈은 처진데다가 코엔 살이 도톰;하고 입술은 두껍고 얼굴은 작은편이지만.....
그리 잘난거 하나 없는 조각들이 붙어있으니까 그래도 그리 어색하진 않다
(아니 내가 19년동안 이 얼굴만 너무 봐와서 그런가-_-)
뭐 그리고 내 얼굴엔 남성미도 꽤 넘쳐흐르는거같다.....

나름 가질꺼 다 가진 내 외모
난 맘에 든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제 - 003. 생년월일

2007. 5. 25. 06:28 | Posted by 핀케이

003. 생년월일

1988년 6월 7일 오후 12시경.
응, 난 이 때 엄마의 뱃속에서 세상 밖으로 나와보려고 애쓰고 있었던거같다.
(마치 기억이 난다는 듯한 이 말투... 기억이 날 리가 없다 ㅋㅋ)
바보같은 갓난아기가, 이미 잘 놓여진 길을 두고 딴 길로 들어서가지구는,
엄마는 괴로워하시고 의사 아저씨는 날 받을 준비하고 긴장하고 계시는데
괜히 딴 길에서 엄마의 뼈만 머리로 쳐대고 있었다고 한다...........
뭐 어찌어찌 해서 제대로 나오긴 했는데 머리에 이따시만한 혹을 달고 나와서는..
흠, 아무튼 이런 스토리는 뒤로 하고

난 그렇게 1988년 6월 7일, 꽤 햇빛 짱짱한 그 날에 태어났다.
그리고 이것이 나의 생년월일-

이라고 말하고 끝나는게 보통이겠지만,
세상은 내 생년월일을 1988년 2월 7일이라고 말한다.
당연하다. 왜냐면 엄마 아빠가 날 그렇게 등록시켜줬으니-
흠흠, 뭐, 그렇게 거짓 생일을 등록 한 이유는 뻔하다.
한국의 법으로는 3월 이전에 태어난 아이들은 학교를 7살때 갈 수 있게 했으니까
4년이란 오빠와의 나이차이가 꽤 커보였던 엄마 아빠는
나를 학교라도 빨리 보내어 오빠와의 나이 차를 줄여주고싶었던거같다.

뭐, 그렇게 학교를 1년 일찍가고 해서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그랬으니
부모님께 너무 감사하지만, 매번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내 생일을 설명하긴 좀 복잡한 일이다 ㅋㅋ
그리고 오빠와는 워낙에 외적인 면에서도 차이가 많이 나고 정신적인 면에서도 차이가 많이나서
학교를 1년 일찍 갔다는 이유 하나로 그 나이차를 줄이진 못한거 같다 ㅋㅋㅋ

음, 이제 나이도 많이 늙었고,
1, 2년 차이에 학교를 들어갈 수 있네 못하네 그런 스토리도 더 이상 소용이 없어지고 했으니,
난 이제 그만 내 생일을 당당하게 6월 7일이라고 외치고 싶다.
내 신분증에도 내 생일이 6월 7일이라고 써있었으면 좋겠다.
(뭐 2월 7일이란 생일 덕분에 성인 인증을 4개월 더 빨리 받을 수 있어서 좋았지만 말이야)

음. 그리고 그냥 단순히 내 생일은 2월 7일이구나 라고 믿고 그렇게 살아도 괜찮을텐데
굳이 6월 7일을 고집하는 이유는,
참 신기하게도 그 생일은 우리 오빠와 똑같은 날짜이기 때문이다.
4년이나 차이가 나지만 같은 부모 밑에서 같은 날짜에 같은 곳에서 태어났다는게 참 신기하고 어쩐지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그래서 나는 6월 7일이라는 버리기 쉬운 내 생일을 버려버리고 싶지 않다.

음, 아무튼 오빠와 나의 생일은 같은 날인 6월 7일이고,
내 생년월일은 1988년 6월 7일이다 :)
<- 요게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