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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28 불효녀
  2. 2007.10.31 울렸다.

불효녀

2007. 12. 28. 12:14 | Posted by 핀케이

요즘은 정말이지 자꾸 괜시리 짜증이나고 속이 상한다.
사실 괜시리라고 말할정도로 이유를 모르는 건 아니지만... 뭐 아무튼.
학교다닐때엔 자취하니까 이런 기분이 들 때면 아예 친구랑 마시며 재껴버리거나
혼자 집에 짱박혀서 혼자 기분 풀릴때까지 딩굴대고 먹어대고 하면서 시간을 흘려보내는 데...
요즘은 가족이랑 같이 있으니까 아무래도 맘이 편해져서인지 그냥 쉽게 쉽게 짜증을 내며 억눌린 듯한 응어리를 그 순간 순간에 다 폭발해버린다.
아버지한텐 정말이지 하루가 이르다고 매일 매일 짜증내고 오늘은 엄마한테마저 소리를 질러버렸다.

으으, 못난 딸내미.
어째 조금만 눈에 거슬려도 미운 소리가 한바구니로 잔뜩 나와버린다.
20년 동안 힘들게 키워주셨는데 보답은 못할망정...
지 기분 구리다고 감히 화풀이나 하고.
으구 못났다 진짜.

그래도, 이렇게 효도 한번 못하고 어리광만 부리는 딸이라도
다음 날이면 다시 웃으면서 인사해주시는 부모님이 계셔서 난 정말로 행운아야 ♥

(아 이랬는데 낼 안 웃어주시면 어쩌지 -.,-)

울렸다.

2007. 10. 31. 02:45 | Posted by 핀케이

아아 이런 못되먹은 성격이 참 여린 친구 한명을 울렸다.
이런 지랄맞은 성격에 이해심이 모잘라서 참 예쁜 아이 맘을 콕 찔러버렸다.
그래,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흐르면 이런 코딱지만한 별거 아닌 응어리는 금방 사라질거라는 사실 몰랐던것도 아니였는데. 그냥 이런 드러운 초조함과 소심함이 그 시간을 기다리진 못했다.

한참은 미숙하고 덜떨어진 성격때문에 생긴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내가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넉넉한 시간을 잡고 생각해본 결정을, 후회하기 위해 할 어린 아이는 아니기때문이다.
그래도 울리고 싶진 않았다. 울꺼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너무 당황스러워서 하고싶었던 말들을 다 못하고 못되 쳐먹은 말만 반복한 기분이다.

아.. 울렸다.
그래서 정말 다짐했다.



다신 누군가에게 기대를 말아야지. 기대지도 말아야지.
기대를 않아야 실망도 안하지.
내가 실망을 안해야, 우는 사람도 없지.
다신 사람 울리지 말아야지,
기대를 말아야지.

-----...기대없이, 호감없이, 어떻게 친구를 친구라 생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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