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 지각
요즘 참 지각 자주한다. 시간 개념이 슉슉 사라지는듯.
아무튼 지각하면 또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지.
내가 다니던 중학교가 정화여중이였거든. 산중턱에 떡하니 놓여있는 학교였어. 2학년때 담임 선생이 지각에 참 예민하던 선생이였는데, 지금은 뭐가 그렇게 두려웠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아무튼 지각을 하면 벌을 서야했나, 청소를 해야했나, 매를 맞아야했나-_- 그랬겠지. 지각하면 (좀 더 정확하게는 지각한걸 걸리면) 정말 재수없는 하루라고 생각되는 때였어.
아침잠이 많은건 둘째쳐도 학교가 산중턱에 놓여있는건 어찌할 수가 없잖아...
어느 날 하루는 버스가 늦게왔나 내가 늦게 버스를 탔나-_-?그래서 8시 15분쯤에 학교 앞에서 내렸단말이야.. 5분 안에 산중턱까지 올라가서 2층인가 3층이였던 내 교실까지 세이프-!하고 도착을 해야했어... 지금이면 그저 불가능이다!! 하고 천천히 걸어가기라도 했을텐데, 그땐 젊...었다기보단 어렸으니까-_- '큰일이다'하고 무식하게 달린거야...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이 있기 마련이라지만, 내 등교길은 그저 오르고 오르고 오를 일밖에 ㅠㅠ..
아무튼 정말 5분만에 후딱 뛰어서 학교 건물 안까지 들어와서 진짜 숨이 가쁜데 계단을 마구 두칸씩 집어서 달렸단말이야!! 계단에서 8시 20분 시작종이 치더라고.... 그래서 '안돼!! 5초만 좀!! 5초!!!'하고 막 열심히 달렸는데 진짜 내가 교실 5발자국 앞에 도착했을때 종이 딱 멈춰버리는거야... 그래도 은근 세이프란 마음으로 열심히 교실을 향해가고 있었는데, 담임이 딱 나와서 좌우를 보고, 헥헥대고 있는 나를 딱 쳐다보더니, 씨익-웃고는 교실문을 닫아버리는거야!!
ㅠ_ㅠ 정말 그때 너무 숨이 가빠서 막 숨을 못 쉴 지경이였는데... 뭐라 할 정신도 없이 교실 밖에서 막 진짜 숨 쉴 페이스를 되찾는데 바빴음...
아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 잔인했던거같다 그 담임.
그때를 생각해서라도 지각하는 일이 없도록 잘 정신차리고 살아야겠어 김시내!!
요즘 참 지각 자주한다. 시간 개념이 슉슉 사라지는듯.
아무튼 지각하면 또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지.
내가 다니던 중학교가 정화여중이였거든. 산중턱에 떡하니 놓여있는 학교였어. 2학년때 담임 선생이 지각에 참 예민하던 선생이였는데, 지금은 뭐가 그렇게 두려웠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아무튼 지각을 하면 벌을 서야했나, 청소를 해야했나, 매를 맞아야했나-_- 그랬겠지. 지각하면 (좀 더 정확하게는 지각한걸 걸리면) 정말 재수없는 하루라고 생각되는 때였어.
아침잠이 많은건 둘째쳐도 학교가 산중턱에 놓여있는건 어찌할 수가 없잖아...
어느 날 하루는 버스가 늦게왔나 내가 늦게 버스를 탔나-_-?그래서 8시 15분쯤에 학교 앞에서 내렸단말이야.. 5분 안에 산중턱까지 올라가서 2층인가 3층이였던 내 교실까지 세이프-!하고 도착을 해야했어... 지금이면 그저 불가능이다!! 하고 천천히 걸어가기라도 했을텐데, 그땐 젊...었다기보단 어렸으니까-_- '큰일이다'하고 무식하게 달린거야...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이 있기 마련이라지만, 내 등교길은 그저 오르고 오르고 오를 일밖에 ㅠㅠ..
아무튼 정말 5분만에 후딱 뛰어서 학교 건물 안까지 들어와서 진짜 숨이 가쁜데 계단을 마구 두칸씩 집어서 달렸단말이야!! 계단에서 8시 20분 시작종이 치더라고.... 그래서 '안돼!! 5초만 좀!! 5초!!!'하고 막 열심히 달렸는데 진짜 내가 교실 5발자국 앞에 도착했을때 종이 딱 멈춰버리는거야... 그래도 은근 세이프란 마음으로 열심히 교실을 향해가고 있었는데, 담임이 딱 나와서 좌우를 보고, 헥헥대고 있는 나를 딱 쳐다보더니, 씨익-웃고는 교실문을 닫아버리는거야!!
ㅠ_ㅠ 정말 그때 너무 숨이 가빠서 막 숨을 못 쉴 지경이였는데... 뭐라 할 정신도 없이 교실 밖에서 막 진짜 숨 쉴 페이스를 되찾는데 바빴음...
아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 잔인했던거같다 그 담임.
그때를 생각해서라도 지각하는 일이 없도록 잘 정신차리고 살아야겠어 김시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