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sung A720
역시 난 대단하다. (그래 대단하다기보단 독하다는 말이 백배는 더 옳지)
이미 생산을 중단한지 꽤나 지났다는 이 모델, samsung a720.
텔러스 회사 측에서는 판매도 중단해버렸고...
그래도 역시 나는 이 폰이 맘에 들고 (무엇보다 3년 계약하면 공짜이기도 하고...) 그래서 결국 텔러스 폰을 판매하는 장소를 한 곳 한 곳 일일이 다 전화해보았다.
일단은 해밀턴부터 시작해봤다. 대부분의 가게가 이미 다 팔아버렸다고 하고, 몇몇 장소에서는 실버색이 2, 3개 겨우 남아있었다고 했다. 한숨을 푸욱...쉬고는, 미시사가에 있는 곳에도 전화해보았다. 정말이지 다들 똑같은 말만하고, 아무데도 핑크색은 안남았다고 해서, 아아아 포기해버릴까.. 하는 마음으로 다른 한군데에 전화했는데, '아 핑크색이 하나 남은거 같던데' 라고 하길래, 너무 놀래서 '실버색이 아니고 핑크색이요?' 랬더니 다시 한번 확인해보더니, '응 다 나가고 없고, 핑크색이 딱 하나 남아있는데' 라고 말해주는거다... 아아 난 참 복받았구나, 생각하고는 오늘 학교 수업이 끝나자마자 미시사가로 달려와서 그 마지막 하나 남은 핑크색의 사랑스런 공짜폰을 받아왔다.
균씨가 날 보고 '너도 참 독하다' 라고 해줬다. (칭찬이겠지?)
아무튼 난 이제 이 귀여운 분홍이와 사랑스런 관계를 키워갈꺼다. 호호호.
나도 깔끔한 새 폰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