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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23 제이

제이

2007. 10. 23. 13:00 | Posted by 핀케이

HAPPY BIRTHDAY !

한국에서 이래 저래 바삐 지내고 있을 제이에게.
그리고 같이 알고 가까운 거리에서 지낸 2년동안 한번도 생일을 당일에 축하하게 허락해주지 않았던, 그런 정은이에게.

정말이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너무 궁금한 내 친구야, 올해도 너의 생일 날 가볍게, '야 생일 축하해'라는 말 한마디 해주지 못하고 지나갔어.
학교도 꼬박꼬박 잘 나오다가 꼭 생일 날만 되면 안오고.. 연락도 도통 안되고..
그러고 다음 날 뭐냐 하고 쳐다보면 마치 아무일 없었다는 듯한 얼굴 보여주고. 그렇게 생일을 무심하게 지나가고 싶어했던 친구야!!
올해는 나를 그렇게 일부러 피하지도 않았는데 제대로 된 축하한번 못해주고 지나갔어.. 늘 미안하네.
언젠가 니가 말했지, 생일을 특별한 날로 생각해본 적 없고 왜 그렇게 챙기는건지 이해가 안된다고.. 아직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생각이 약간 바뀌어서 올해는 가족끼리, 혹은 친구끼리 작은 파티라도 하고 지나갔는지?

사실은 저번 달에 말이야.. 우리 학교에서 한 3일동안 포스터를 파는 행사가 있었는데, 나도 방에 포스터나 하나 붙여놔 볼까.. 하는 생각에 처음으로 그런걸 둘러봤거든. (마릴린 먼로의 발레리나 사진이 있는데 그게 시선을 너무 끌었어서..)
근데 그러다가 멋있는 비틀즈 사인방의 포스터를 보는 순간 그냥 문득, 정말 문득 니 생각이 나서.
'아 정은이 생일 선물이다!!!!'하고 바로 사버렸었어..
그러고는 너의 msn 공개사진으로 자주 있던 빨간 배경의 the world fascinates me라는 문구가 써져있는 그 포스터를 보고 '아 이걸로 살껄 그랬나..'하고 한참 고민했지만 역시 비틀즈의 포스터가 더 나은거 같아 안심이야 (무슨 소리야)
근데 주소도 모르고 하니 어찌 보낼 수 있는 방도가 없어서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이렇게 생일이 다 지나가고 그랬네.. 뭐, 써프라이즈라고 할만큼 대단한 것도 아니라서 다 밝혀버렸지만, 그래도 언젠가 이 포스터가 너의 손에 올라올땐, 깜짝 놀래줘야 돼?ㅋㅋㅋ

정말 가끔은 너무 보고싶어서 하루종일 옛날 생각만 하게 만드는 친구야.
여기 나 이렇게 버리고 다시 돌아간만큼 거기서 더욱 더 신나고 행복하고 알찬 인생 구름 만들어 나가길 언제나 기도할께. (뭐 제이는 또 어디로 가서 어떤 경험을 할지 예측불허지만 말이야.. 아무튼 당분간은!)

생일 정말 너무 축하하고, 브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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