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열쇠
나는 열쇠를 참 잘 잃어버린다.
딱히 집열쇠를 잃어버린적은 없지만, 열쇠를 깜빡하고 안가지고 나간다거나.. 그런거. 뭐 가족들과 같이 살때는 열쇠를 챙기는 일이 중요한 일이 아니였다. 내 이 칠칠맞은 성격에 따른 열쇠와의 고난은 내가 대학교를 들어가, 자취를 하게 되면서 시작됐다.
내가 덜렁댄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엄마는 내 자취방 열쇠를 받자마자 복사부터 하셨다. 내가 분명 어딘가에서 잃어버릴꺼라고 생각하셨기때문에. 하지만 나도 컸다 이거!! 그 열쇠를 단 한번도 잃어버린적은 없다. 다만 열쇠를 방안에 두고 문을 잠그고 나와버려서 ㅡㅡ.. 한번은 오빠가 그 먼 집에서부터 운전하고 와서 엄마가 복사해두셨던 그 열쇠로 방문을 열어줘야했었다.
그리고 2학년땐 열쇠로 크게 고생한적은 없다. 왜냐면 새로 이사한 그 학교 밖 기숙사는 숫자 비밀번호로 잠그는 문이였으니까 (훗). 개인방문을 따로 잠그고 다니다간 괜히 또 열쇠로 고생할꺼같아서 방문은 언제나 열어놓고 살았다.
그리고 3학년이 되기 전 여름방학때.. 여원이랑 같이 살면서 열쇠를 한 3번은 잃어버린거같다 ㅡㅡ.. 집주인이 와서 따주고 복사하고, 또 잃어버리고, 그 다음번엔 2개를 복사하고 또 하나를 잃어버리고.. 흣, 그러다가 9월이 와서 학교를 시작하고 잘 다니다가, 한 겨울에 한번 또 방안에 키를 두고 문을 잠궈버려서, 집주인을 불러야했던 일이 있었어서, 결국 키 하나를 또 복사해서 진호씨한테 맡겨뒀었는데, 사정이 생겨 그 키를 다시 내가 받아서, 락커에 넣어둬야겠다고 생각만 하고는 내 방 안에 보관해뒀었다. 그러고 무사히 3학년이 끝나고, 다음 날이면 짐을 다 옮기고 부모님이 사시는 집으로 다시 돌아오는 거였는데... 근데 그 마지막 하루만 무사히 넘기면 되는거였는데, 바보같이 또 방안에 키를 두고 문을 잠궈버린거다!! 복사해뒀던 여분의 키도 방 안에 있고!! 그 집에서 묶는 마지막 날에 이게 뭐야!!! ...으, 한참 고민하다 집주인한테 전화했더니, 귀찮은건지 뭔지, 먼 곳에 있어서 올 수 없으니 알아서 해결하라고 하는거다. 그래서 결국 문따주는 회사에 전화를 해서 50불을 쓰고 문을 따고 들어가야했다.
열쇠.. 4학년땐 별 탈 없이 잘 지내주길 바란다.
나는 열쇠를 참 잘 잃어버린다.
딱히 집열쇠를 잃어버린적은 없지만, 열쇠를 깜빡하고 안가지고 나간다거나.. 그런거. 뭐 가족들과 같이 살때는 열쇠를 챙기는 일이 중요한 일이 아니였다. 내 이 칠칠맞은 성격에 따른 열쇠와의 고난은 내가 대학교를 들어가, 자취를 하게 되면서 시작됐다.
내가 덜렁댄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엄마는 내 자취방 열쇠를 받자마자 복사부터 하셨다. 내가 분명 어딘가에서 잃어버릴꺼라고 생각하셨기때문에. 하지만 나도 컸다 이거!! 그 열쇠를 단 한번도 잃어버린적은 없다. 다만 열쇠를 방안에 두고 문을 잠그고 나와버려서 ㅡㅡ.. 한번은 오빠가 그 먼 집에서부터 운전하고 와서 엄마가 복사해두셨던 그 열쇠로 방문을 열어줘야했었다.
그리고 2학년땐 열쇠로 크게 고생한적은 없다. 왜냐면 새로 이사한 그 학교 밖 기숙사는 숫자 비밀번호로 잠그는 문이였으니까 (훗). 개인방문을 따로 잠그고 다니다간 괜히 또 열쇠로 고생할꺼같아서 방문은 언제나 열어놓고 살았다.
그리고 3학년이 되기 전 여름방학때.. 여원이랑 같이 살면서 열쇠를 한 3번은 잃어버린거같다 ㅡㅡ.. 집주인이 와서 따주고 복사하고, 또 잃어버리고, 그 다음번엔 2개를 복사하고 또 하나를 잃어버리고.. 흣, 그러다가 9월이 와서 학교를 시작하고 잘 다니다가, 한 겨울에 한번 또 방안에 키를 두고 문을 잠궈버려서, 집주인을 불러야했던 일이 있었어서, 결국 키 하나를 또 복사해서 진호씨한테 맡겨뒀었는데, 사정이 생겨 그 키를 다시 내가 받아서, 락커에 넣어둬야겠다고 생각만 하고는 내 방 안에 보관해뒀었다. 그러고 무사히 3학년이 끝나고, 다음 날이면 짐을 다 옮기고 부모님이 사시는 집으로 다시 돌아오는 거였는데... 근데 그 마지막 하루만 무사히 넘기면 되는거였는데, 바보같이 또 방안에 키를 두고 문을 잠궈버린거다!! 복사해뒀던 여분의 키도 방 안에 있고!! 그 집에서 묶는 마지막 날에 이게 뭐야!!! ...으, 한참 고민하다 집주인한테 전화했더니, 귀찮은건지 뭔지, 먼 곳에 있어서 올 수 없으니 알아서 해결하라고 하는거다. 그래서 결국 문따주는 회사에 전화를 해서 50불을 쓰고 문을 따고 들어가야했다.
열쇠.. 4학년땐 별 탈 없이 잘 지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