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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11 독서

독서

2007. 8. 11. 11:24 | Posted by 핀케이
정말 기특하다 할 수 있겠다.
이유는 즉슨 요즘은 내가 독서를 취미 삼아 하게 되었다는 것.
책이라면 질색을 하던 내가, 그리고 읽는 속도가 상당히 느렸던 내가,
조금씩 빠르게 책 한장 한장을 넘기며 독서를 즐기고 있다!

계기는 바로, 써머스쿨을 다니는 동안, 미친듯이 긴 이동시간..
버스 안에서 mp3만 귀에 꽂고있자니, 하루, 이틀이 지나고, 시간이 너무 아까워 지는것이였다.
그래서 오빠 방에서 하나 집어 든 책 이름이, 핑! (ping).
마침 그 당시에 마크씨랑 '선택'과 '행동'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 참이라,
우연히 같은 소재로 써진 이야기를 보며 꽤나 흥미있어했고, 즐겁게 읽었다.
제법 쉬운 문장들로 이어진 책이여서 그랬는지, 짧은 편의 글이여서 그랬는지,
나는 예전에 다른 책들을 읽었을때처럼 지겨워하거나 하는 일 없이, 이런 저런 교훈을 마음 속에 새기면서 책을 끝냈다.

그리고 써머스쿨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이젠 버스에서 자버리거나 옆에 있는 승민씨랑 대화하는게 대부분이였다.
난 그래서 내가 또 책을 집어들 일은 없을 줄 알았다.
아아, 근데 이게 왠일.
진정한 방학이 찾아오고, 심심한 하루를 보내다보니...
학교 다닐때 하던 '게임'을 향한 욕심은 다 사라져버리고 없고, 어쩐지 뭔가를 더 배우고 싶네?
그리고 뭔가 혼자서 생각할 시간을 가지고싶기도 하고.
그래서 나는 혼자만의 세상에 빠지기 전에, 만나고 싶던 친구들을 잽싸게 다 만나버리기로 결정하고, 이번주 내내 여기저기 퍼져있는 친구들을 만나러 바쁘게 쏘다녔다.
미시사가에서 토론토, 그리고 해밀턴도..
아아, 또 장거리 이동...
전처럼 책이나 읽어볼까, 하고 오빠방에서 눈에 보이는 책을 아무거나 집어왔다.
자기계발에 관한 책에는 거의 언제나 있는 멘트, '당신의 인생을 바꾸는 책!' 뭐 이정도...
피식, 한번 하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절대로 책 자체를 비웃었던건 아니다. 그냥, 단지...
'배울만한 것이야야 많겠지만, 인생을 바꿀 정도는 아니지..' 라고 생각했다.

책은 어떤 일본인의 작가가 쓴 책이였고, 한글 제목은 '아침형 인간' 이였다.
오빠방에 2권도 있는거보니, 두권으로 나눠진, 나에게 있어서는 꽤나 긴편의 책인듯 하다.
아무튼 나는 그 책의 내용에 급속도로 빨려들기 시작했다.
내 인생을 바꿔야한다. 마음 먹었다.
주로 책을 아주 조금씩, 아주 천천히 읽는 나는, 전에 읽었던 그 짧은 스토리의 책, 핑!을 읽는데에도 3주정도가 걸렸다.
그렇지만 이번에 우연히 내 손에 집힌, 내 인생을 바꾸려고 드는 이 책, '아침형 인간'은 읽기시작한지 일주일도 채 안지난 지금, 거의 끝부분에 와있다.

그렇다, 난 어쩌면 이렇게 독서를 취미로 삼아버릴지도 모르겠다.
좋은거다, 좋은거.


여담으로 난 지금 아침형 인간이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는 사실.
실천 하루째 (하하하)
뭐, 시작이 곧 반이다? <- 꼭 이럴때만 써먹는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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