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ay!sh

040. 바다

바다. 바다에 가본지도 꽤 오래됐나..
마지막으로 가본 바다가- 캐나다 동쪽 끝에 있는 PEI에서 였나.
흠, 그게 이미 몇년 전.

아버지가 낚시를 워낙에 좋아하시는 편이라, 한국에선 바다 자주 갔었는데..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도시, 대구에서 살아도 바다 그리워하며 산적 별로 없었는데.
산도 바다도 없는 이 동네로 오고 나니까 바다가 어찌나 가고싶던지..
동해의 그 소금 짠내가 얼마나 맡고싶던지..

근데 200제에서 이렇게 오랜만에 바다라는 단어를 보고 딱 느꼈다,
'아아 이거 생각해보는거 오랜만이네.. 첨엔 그렇게 답답하던 이 동네가 다 익숙해져서 바다를 다 잊고 사네 내가..' 하고.
참... 바다를 다 잊고 사는구나 정말.
망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