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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06 필요 1

필요

2007. 8. 6. 06:36 | Posted by 핀케이

요즘은 오빠가 나를 진짜 무척이나 괴롭힌다
아마도 그것을 즐기는 것 같다

내가 방에서 폐인짓을 하고 있자면, 곧장 내 방에 들어와서
내 발바닥을 간지럽힌다거나 어깨를 깨문다거나.. 이런저런 별 고문이란 고문은 다 하고 있다
엄청 큰 비명으로 윽박지르면 그때서야 어깨를 축 내리고
'그래 알았어....'하고 슬금슬금 걸어 나간다.
물론, 나는 동정의 눈빛 하나 보내지 않는다 (당연히 오빠가 잘못한거니까)
그래서 오빠는 늘 나보고 '피도 눈물도 없는 냉정한 내 동생...' 이라고 한다.
뭐 상관은 없다. 어쨌거나 오빠 잘못이니까.

오늘 오빠가 또 내 방에 들어와서는 갑자기 발바닥을 간지럽히길래
'악 오빠 꼭 그래야겠어?' 라고 물어봤다.
오빠가 대답했다.
'아니, 꼭 그럴 필요는 없는데. 그러고 싶어'

그러고는 우리는 둘이 온 몸으로 꺄르르 꺄르르 웃어댔다.
왜 그랬을까...
아무튼 오빠는 그러고 싶다고 한다.

(이 일기는 이유는 없지만 어쩐지 꼭 쓰고싶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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