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춰진깊이

빈 공간

핀케이 2018. 12. 23. 05:50

요즘 나의 주변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름 많은 사람과 어울러 지낼 수 있는 환경이구나...싶고

내 주변에 머물러주는 고마운 사람이 꽤 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딱히 마음 속에 채우지 못 할 빈 공간이랄까 이런건 없다고 말할 수 있는것 같다.

근데 뭔가 문득 잊고 지내는게 있는게 아닌가 싶은게


마음 속에 채우지 못 할 빈 공간


뭔가 내가 알고 있는 기분인데

뭔가 내가 간직하고 있던 공간인거같은데

너무 오랫동안 생각없이 살아와서 먼지가 쌓여버린건 아닌지

지금은 잘 모르겠다 내가 알던 그런 마음의 공간이 어디에 있는지


지금부터 한 10년 후쯤에

그때와서 같이 지내게 되는 사람들은 잘 모를

지금이나 더 어릴 적에만 있던

그런 내 모습이 있을까?


그리고 또 

마음 속에 채우지 못할 그런 빈 공간을

추억 가득히 언제든 채워 줄,

어릴 적 "우리"의 모습으로 다시 방문케 할

그럴 친구들이 있을까?


복잡 미묘한 생각들이 가득한 오늘

어디에서 어떤 생활을 하던

마음 속 한 켠에 있을 빈 공간의 존재를 생각하고

그런 빈 공간을 채워줄 사람들을 생각하니


조금씩 세월이 흐름을 느끼게 될 수록

어른이 되어간다는건 참

씁쓸한 일이구나... 라는 생각이 진하게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