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춰진깊이
감수성
핀케이
2012. 3. 11. 00:26
문득 생각이 들었는데 나의 사춘기는 꽤나 부질없이 유치했던거같다
감수성이 특히나 예민한 사춘기에는 감정변화가 빠르고 격하게 나타나는데
정말 공 하나 굴러갈 뿐인데도 웃음이 났다가 눈물이 났다가 화가 났다가 심드렁했다가했던거같다
뭐랄까... 중학교때부터 대학교초반까지는 이래저래 1년 365일 가을 타는 듯이 지냈던거같기도 하고... 그런거같다
지금이라고 뭐 내 머리가 커봐야 얼마나 컸고, 감정 컨트롤이 되봐야 얼마나 잘되겠냐만은
본인도 주체하지 못하는 그런 갑작스런 감정 변화의 수는 눈에 띄게 줄어든것같다
그래서(?) 이제사 깨달은 듯이 생각이 든건데
내 사춘기의 그런 (나름) 예민한 감정들은 꽤나 소중한것이였던거같다
그런 예민함을 잃은 지금에서야 뒤돌아보니, 그렇게 하찮게 여길 추억?기억?과거?들이 아닌거같다
그런 깊은 감수성ㅋㅋ을 지니고 있었을 때에 좀 더 의미있고 꽉 찬 하루하루를 보냈다면 그 감성의 소중함을 이제와서 깨닫는 일은 없었을꺼같기도 하고
아 모르겠다 아무튼 결론은 사춘기 풋내기들의 생각들과 다양한 감정표현을 마냥 구엽게 여기고 지나가진 않아야겠다는 그런...뭐... 아 몰라 이 글 한 2달만에 끝내는거야 ㅡㅡ 생각 정리가 도저히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