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How to Lose A Guy in 10 Days

핀케이 2009. 7. 13. 13:22


한국에 있을적에 나왔던 영화라,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마침 DVD도 있겠다, 오랜만에 다시 봤더니 이거 뭐, 제법이네? -.,-

10일만에 상대 남자가 질려버려 헤어지게 만들어야만 하는 여자와 10일만에 여자가 자신과 완전 폴인러브♥하게 만들어야하는 남자의 10일동안의 이야기.

글쎄, 이거 너무 당연하게 여자가 남자한테 홀딱 넘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아닌가? 뭐 어떤 진상을 다 부려대도 다 받아주고 이해해주고... 어떤 부탁을 해도 다 해주고, 능력도 갖추고 있으니 '부탁을 들어주고는 싶은데 여건이 안돼'라고 말할 상황도 안나오고...
하지만 그렇게 진상을 부려대는 여자한테, 뒤에서는 질리도록 화내고 짜증내놓고는 진심으로 끌렸다는 그 남자가 이해가 안된다 이거임. 워낙 여자가 매력적이긴 하니까, 진상을 부리기 시작하기 전 모습에 반했다는건 이해를 해도... 그래도 딱 하루 매력적이였고 나머지 9일동안 진상이란 진상 다 부리고, 완전... 아 말도 하기 싫을정도로 완전 그랬는데도, 어떻게 그렇게 진실을 알고나서 헤어지고는 쓸쓸해하는거지? 그 진상이 본심이 아니였음을 알아서?? 가능한가?
그렇게 따시면 또 그 여자는, 이제 그 남자의 넓은 이해심과 자상함이 진심이 아님을 알아놓고도 어떻게 계속 좋아할 수 있는거지?

뭐야 뭐... 이런게 운명이란거야 뭐야?
뭐.. 이런게 영화라는거겠지 뭐.

음~ 좋은 영화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