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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제 - 084. 냄새

핀케이 2008. 7. 22. 13:48
084. 냄새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일단 분명히 말해두는데, 냄새는 냄세가 아니라 냄새다.
아니 뭐.. 맞춤법은 똑바로 하자고... <-

냄새..라고 하면 향기라는 단어와는 다르게 참 독한 향이 떠오르는게 보통이지만,
어쩐지 사람에게서 나는 냄새는 냄새라고 표현하는 때가 잦다. 뭐, 나는 그렇다.
예를 들어 '아니 이 사람이 지나가는데 정말 좋은 냄새가 나는거야!!!'라던가 그런거...
그래서 말이지, 사람 냄새에 대해서 좀 말해볼까 하고.
음~ 좋은 냄새는 참 엄청난 플플플 대플러스 요인이다. 참 중요한 그 첫인상의 큰 한요소?
그리고 아무리 좋은 향수를 써도, 아무리 좋은 향의 샴푸/린스를 써도 냄새가 쿠리쿠리한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우와 이 사람 향수를 뭐 이렇게 지독하게 뿌렸어'라고 생각이 들 때라던가...
반면에 아무런 향수도 진한 향이 날 물건도 쓰지 않았는데도 참 은은하게 좋은 냄새가 확 퍼지는 사람도 있다.
뭐 물론, 좋은 향수를 적절하게 써서 좋은 냄새가 지나가는 사람도 있고.
어느쪽이든 좋은 냄새를 가진 사람에겐 참 빨리 관심이 가고 좀 더 호의를 가지고 보게 되지만, 음~ 난 어느쪽이냐면... 굳이 향수로 관리하지 않아도 은은히 좋은 냄새를 가진 그런 사람쪽.
향수를 잘 다룰 줄 아는 사람보다는 철저한 자기관리는 아니여도 본인에게 나쁜 냄새가 나진 않도록 어느정도는 신경쓴다는 의미같아서인가.

여담으로는 최근에 참 좋은 향수를 쓰는구나 하는 느낌을 주는 사람을 만나서 향수를 물어봤더니 랑방?이랑 랄프꺼 섞어쓰신댔다. 참 자신에게 맞는 냄새를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구나 하고 새삼 다시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