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요즘 말이야
그냥 언젠가부터 내 시간은 살짜기- 멈춰있었구나 하는 걸 느끼는 참이였단 말이야
그냥... 내가 살짝 천천히 흘러가고 있었구나 하는 느낌 정도?
뭐 그래도 과거는 과거니까
내가 아무리 거기 머물러 있는다고 해도 거기서 날 꺼내줄 사람 따위 있을리가 없고
다들 지금의 나를 대해줄 뿐이니까
나도 이대로 지금을 살아가고 있다고 믿고 지내면 아무 문제 없을꺼라고 생각했단 말이야

그런데 내 그 멈춰있는 시간에서 가장 큰 존재가
지금의 현실에 나타나버리면
나는 이제 내가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야되는지 어떻게 서있어야하는지도 모르는 채
마구 복잡하지 않을까?